삼성‧대우조선 등 700명 채용 계획

6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2030 거제 조선업 채용 박람회. @이남숙
6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2030 거제 조선업 채용 박람회. @이남숙

조선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열린 ‘2030 거제 조선업 채용 박람회’에 10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6일 오후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채용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경상남도·거제시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경남조선업도약센터·중소조선연구원·거제고용복지센터가 주관해 삼성·대우 양대 조선소와 사내 협력사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조선업 상생협약 체결 이후 양대 조선소에서 직접 사내 협력사와 함께 조선업 인력수급과 대국민 이미지 개선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데 의미가 있었다.

6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2030 거제 조선업 채용 박람회. @이남숙
6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2030 거제 조선업 채용 박람회. @이남숙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중공업(주) 및 대우조선해양(주)과 사내 협력사 49개사에서 현장 면접을 통해 697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통영고용노동지청은 박람회 개최 전 구직자 발굴을 위해 특성화고와 거제대학교 등에 적극 홍보해 청년층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 부산·경남(통영·고성·창원)지역 고용센터와 공동으로 조선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홍보해 이날 많은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에 참여했다.

박람회에 앞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박종우 거제시장과 서일준 국회의원, 원종필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과 사무관, 서영석 중소조선연구원장, 정석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 전영식 삼성중공업협력사운영팀장 등의 내빈과 함께 구직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우 시장은 “거제가 KTX 종착지 건립과 가덕신공항 등으로 조선의 도시를 넘어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가졌다”며 “이번 박람회을 통해 49개사에서 취업을 많이 해 주셔서 거제 인구를 30만명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조선소 근로자들이 조선경기가 좋지 않고 대우조선 매각 문제로 인해 조선의 미래가 있느냐 등으로 평택 등 수도권으로 많이 떠났다”며 “요즘 세계 조선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많은 분들이 취업을 하실 수 있도록 바라며 기업에서는 탄력적으로 면접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6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2030 거제 조선업 채용 박람회. @이남숙
6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2030 거제 조선업 채용 박람회. @이남숙

박람회에 참석한 거제공고 엄수현 학생은 “회사들이 직원을 어떤 식으로 채용하고 급여 지급과 채용방법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급여도 좋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원한다”고 말했다.

거제공고 김민호 학생은 “경민기업에 면접을 봤다. 용접을 가장 잘하는데 내가 잘하고 관심있는 분야 위주로 면접을 많이 보고자 한다”며 “면접관이 친절하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도 곁들여줘 믿음이 갔다. 꼭 채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업과 관련한 정부 지원 제도의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관에서는 생산인력양성사업 및 각종 조선업 맞춤지원제도 등에 대해 정보를 제공했다.

또 취업 준비를 하는 구직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2대 조선소 기업 설명회, 입사지원서 및 면접이미지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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