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하청면민의 날 면민화합 체육대회가 지난 1일 거제시 하청면 하청스포츠파크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일준 국회의원과 윤부원 거제시의회의장, 전기풍 도의원, 안석봉·정영희·조대용 시의원, 옥방호 축협장, 엄준 수협장, 추양악 조합장, 원정희 재부거제향인회장 등 내빈과 하청면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선수단 입장과 내빈소개·개회선언·감사패 수여·우승기 반환·대회사·축사·선수대표 선서·산수단 퇴장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풍물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우승기를 선두로 각 팀의 개성 있는 입장식이 진행됐다. 참가팀은 유자·동백·맹종죽·행복·새동네·옥녀봉·앵산팀 등 총 7개팀이었다.

새동네팀은 모두 흰색 상의를 갖췄으며 행복팀은 학생들이 우승을 염원하는 피켓을 들고 앞장서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에서는 강문효·윤민숙 하청면체육회 부회장이 공로패를, 감사패는 정명희 시의원이, 거제시장상은 추청호 하청면체육회 부회장과 하청면체육회가 수상했다.   

윤천수 하청면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2020년 6월 하청면스포츠파크 준공으로 하청면이 동계 훈련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더많은 체육시설 확충으로 하청면이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이번 체육대회를 맘껏 즐기고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는 하청면이 될 수 있도록 면민 모두가 단합하자”고 말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가덕신공항이 2029년 개항하면 거제와의 거리가 30여분으로 거제공항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장목면과 하청면은 앞으로 6년 동안 에어시티로서 눈부시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육대회는 오전 8시부터 예선전을 치른 축구 준결승전으로 시작됐다. 주민들은 각 팀 부스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즐기며 북·꽹과리 등과 함께 환호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체육경기는 축구·400m계주 등 12개 종목으로 겨뤘는데 특히 어르신 선수들이 많은 것을 감안해 석전·윷놀이·줄넘기·훌라후프·팔씨름·제기차기·씨름·낚시놀이·투호·줄다리기 등 민속경기가 많았다.  

주민들은 경기 마친 후 3시부터 2시간여 동안 면민 노래자랑 시간을 통해 흥을 돋우고 LED TV·공기청정기·전기압력 등 푸짐한 경품도 받아갔다.

유자팀은 지난해에 이어 종합우승팀을 차지해 상금 70만원과 우승기가 받았다. 준우승팀 동백팀에게 상금 50만원, 3위팀인 맹족죽팀에게 상금 40만원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