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일렉콤 백세명 총괄이사

백세명 ㈜가온일렉콤 총괄이사. @강래선
백세명 ㈜가온일렉콤 총괄이사. @강래선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 ㈜가온일렉콤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2019년 처음 시작할 당시 매출이 5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매출 4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월말 기준 벌써 50억원의 물량 수주를 달성해 놓았다.

이같이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한 달 1만㎞를 움직이는 백세명(52) 총괄이사의 영업력과 가온일렉콤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백 이사는 "주중에 전국 현장을 누비고 주말에 돌아오는 강행군을 5년째 이어오고 있지만 회사를 이전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거제의 경우 전기차 보급률이 저조해 충전소 구축이 다른 지역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라 곧 황금시장이 될 기회의 땅"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아직 배가 고프고 이뤄야 할 일이 많아 일이 즐겁다며 더 열심히 해서 거제를 넘어 세계시장 진출과 코스닥 상장이 1차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상기후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친환경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 사업의 최적기로 판단, 소위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심정으로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올해는 100억원 매출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세명 ㈜가온일렉콤 총괄이사. @강래선
백세명 ㈜가온일렉콤 총괄이사. @강래선

친환경 전기차로 거제관광 활성화 동력 마련

지난 2021년에는 전기차 대여사업으로 거제 관광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한 ㈜가온일렉콤은 지난해부터 전기차 충전 토탈시스템 구축으로 거제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백 이사는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친환경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거제는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결국 고유가와 환경을 생각한다면 전기차 시장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때를 대비해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는 처음 타보면 조금 어색하지만 한번 이용한 사람은 무진동 승차감에 한번 놀라고 연료비에 반해 결국 전기차로 바꾸게 된다"며 "거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우선 공영버스와 조선소 출·퇴근용 관광버스를 전기차로 바꿔나간다면 친환경도시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부터 기존의 네모형 전기차 충전소를 원형으로 디자인하는 등 사용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디자인과 색상 변경 등 타사와의 차별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한국전기차솔루션(주)은 충전기 제작, ㈜가온일렉콤은 충전소 시공,  ㈜디자인루리는 색상과 디자인에 변화를 시도하는 협약식을 체결하고 새로운 전기차 충전시스템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백세명 ㈜가온일렉콤 총괄이사. @강래선
백세명 ㈜가온일렉콤 총괄이사. @강래선

전기차 충전시스템 구축 전국구 부상

회사명 가온은 전진과 중심의 뜻을 담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사업의 선두주자로 세계시장 석권과 아울러 친환경 기업으로 지구 환경 지킴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감하고 빠른 발상의 전환과 구성원 화합을 통해 최고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액이 많고 여기에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으로 제품 설치와 유지보수비 등 모든 것을 지원하는 유일한 국가여서 전기차 충전소 시스템 구축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백 이사는 "지난 5년의 경험을 토대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거제시민들의 도움이 컸기에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돌려드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가장 저렴한 비용의 전기차 충전 공공시스템 구축을 통해 거제시민이 혜택을 직접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기존의 전기차 렌트사업도 더 확대해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온일렉콤. @강래선
㈜가온일렉콤. @강래선

그는 또 단기간에 상장회사로 전환, 거제 젊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나가지 않도록 최첨단 엘리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거제시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시작한 아주대·구미대·서일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 병행 수업은 호응도가 높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고향거제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도 '더불어 사는 세상'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벌어서 남주는 일에 기업이 앞장선다면 거제는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변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백 이사는 "그동안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 만족'이라는 경영이념 실천을 위해 시공부터 마무리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는 '현장 제일주의'로 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겸비한 미래 기업으로 성장, 거제시민의 성원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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