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석 일병, 환자 발견 후 심폐소생술로 발빠르게 대처

휴가 나온 거제출신 군인이 시외버스 안에서 쓰러진 70대 승객의 목숨을 구해 화제다.

육군 제6사단 포병여단 충정대대 본부포대 서인석(23. 거제시 고현동) 일병은 지난 21일 휴가를 마치고 부대 복귀를 위해 거제에서 서울행 시외버스에 탑승했다. 

시외버스가 금산군 인삼랜드휴게소를 지나 대전방향 5km 지점을 이를 때 70대 남성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 서 일병은 지체없이 심폐소생술(CPR)을 10여분간 시행했다. 

이어 서 일병은 쓰러진 승객의 의식이 돌아오고 손가락과 동공 움직임 등을 확인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승객을 인계했다.

금산군 119응급구호센터는 응급환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히면서 서 일병의 신속한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서 일병은 “당시 버스는 만석이었지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의무병으로 근무한 경험도 도움이 됐지만 당연히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면서 “환자가 무사하다니 다행이고 남을 도울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서인석 일병은 현재 의무병으로 군복무중이며 심폐소생술 조교로 강의를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