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도 가배 유람선’ 이민경 씨 익사 위기 80대 할머니 구조

바다에 빠진 80대를 구한 ‘장사도 가배 유람선(대표 윤상신)’  직원 가족인 이민경(37) 씨
바다에 빠진 80대를 구한 ‘장사도 가배 유람선(대표 윤상신)’  직원 가족인 이민경(37) 씨

굴 채취에 나섰다가 바다에 빠진 80대 할머니를 구조한 30대 의인의 미담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장사도 가배 유람선(대표 윤상신)에 근무하는 직원의 가족인 이민경(37) 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께 동부면 가배리 가배항 해상 인근에서 물에 빠진 80대 A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구조했다.

이날 A씨는 스티로폼을 타고 가배항 인근 연안에서 굴 채취를 하다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씨가 A씨를 발견할 당시에는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다 가라앉고 있는 상태였다. 

할머니를 발견한 김 씨는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A씨를 구한 다음 곧바로 119 응급대원과 영상통화를 통해 심폐소생을 시도하는 등 응급처치를 한 후 도착한 119응급차에 A씨를 인계했다.

김씨는 “당시 어린아이를 돌보던 상황이었고, 주변에서도 바다가 깊다며 말렸지만 A씨이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라 고민할 겨를 없이 신발을 벗고 바다로 뛰어 들었다”면서 “수영을 어느 정도 할 줄 알았기에 할머니를 구해낼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그는 “할 일을 했을 뿐이고 119 응급대원과 영상통화를 하며 시어머니와 함께 나름 응급조치는 했지만 119구급차 인계 당시까지 A씨의 의식이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며칠이 지나 의식을 회복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 안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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