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고려사연구회, 전국에서도 사례 찾기 힘든 유일한 문화콘텐츠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 장면 / 사진 최대윤 기자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 장면 / 사진 최대윤 기자 

거제지역에서 가장 오래 이어온 제례 행사인 고려의종 추념제례의 예산 증액과 행정의 지원을이 필요해 보인다. 

거제고려사연구회(회장 최탁수)는 지난 12일 오전 둔덕기성에서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이하 추념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50여 명의 방문객이 제례를 위해 참석했으며 2시간 30분 동안  제사 상차림, 추념 기념사, 창작 공연 ‘고려 의종을 찾아서(영등 오광대 박기수), 살풀이, 아쟁공연, 전통민요, 헌례(헌시 낭독), 발원, 음복 등의 의미 있는 행사 진행됐다.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 창작공연 '의종을 찾아서' 장면 / 사진 최대윤 기자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 창작공연 '의종을 찾아서' 장면 / 사진 최대윤 기자 

그러나 주최 측인 거제고려사연구회는 이 행사가 800년 넘게 이어온 거제에서 가장 유서 깊은 행사임에도 행정의 지원이 저조해 명맥을 이어가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행사 진행을 위해선 제례 용품비와 각종 공연을 위해 적잖은 예산이 필요한데 수년째 보조금보다 자부담 예산이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고려사연구회는 제례의 규모 및 행정의 지원을 요구하며 지난 2018년 전국 및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기부 및 자부담금을 출현해 대규모 행사를 기획·진행했으나 시 행정의 지원은 매년 같았다.

참가자들이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 공연을 보고있다. / 사진 최대윤 기자 
참가자들이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 공연을 보고있다. / 사진 최대윤 기자 

당시 행사에는 500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거제시의 보조금은 300만원, 주최 측은 자부담 예산은 500만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탁수 거제고려사연구회 회장은 “800여년 세월 넘게 둔덕면민들이 이어온 고려 의종 황제의 추념제례는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고 제례를 이어온 증거가 남아있는 행사”라면서 “이 제례는 전국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유일무이한 문화라는 점에서 앞으로 거제를 대표할 문화콘텐츠로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둔덕면 지역에서 800년 넘게 이어온 추념제는 예전부터 섣달그믐날 둔덕기성에서 이어온 행사로 지난 1960년대 말(마지막 제사장 김명호)께 정부의 ‘가정의례준칙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명맥 끊겼다가 2008년부터 다시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매년 열리고 있다.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에서 음복하는 참가자들 / 사진 최대윤 기자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에서 음복하는 참가자들 / 사진 최대윤 기자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 살풀이 공연 / 사진 최대윤 기자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 살풀이 공연 / 사진 최대윤 기자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 아쟁 공연 / 사진 최대윤 기자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 아쟁 공연 / 사진 최대윤 기자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 전통민요 공연 / 사진 최대윤 기자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 전통민요 공연 / 사진 최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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