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관리 돌입…문답지 관리·부정행위 방지·돌발상황 대비 방안 마련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 준수…일반·별도·병원 등 116개 시험장 운영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오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14일부터 수능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도교육청 강당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한 후 시험장 설치와 교통소통 원활화 대책 등 본격적인 수능 관리 체계에 들어간다. 또 7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도 지구별 상황실을 운영한다. 

경남교육청 종합상황실은 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원활한 등교를 위해 관공서와 국영기업체·50인 이상 사업체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요청했고, 지진·폭설·정전 등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지원팀을 구성해 관계기관과 협조하기로 했다. 

또 경남지방경찰청·도내 116개 시험장이 설치된 도내 전 시·군 관할 경찰서와 협조해 교통소통 원활화 대책을 시행하고 수능 당일 비상 수송차량 지원과 시험장주변 교통 통제·소음 최소화 등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대책도 발표했다.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시험장별로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지급했으며, 부정행위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첨단무선 기기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감독도 강화한다. 수험생은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시계는 휴대할 수 있지만 통신기능(블루투스 등)과 전자식 화면 표시기(LCD·LED 등)가 있는 시계는 반입할 수 없다. 또 전자담배·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의 전자기기도 휴대해서는 안 된다.

모든 수험생과 시험 종사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시험장 진입 전에 체온 측정을 한 뒤 증상이 있는 자는 분리시험실에서 응시해야 한다. 사전에 격리자로 판정된 수험생은 별도시험장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수험생은 병원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일반시험장 105개 학교와 별도시험장 10곳·병원시험장 1곳 등 시험장 총 116개를 운영하고 수능 상황실을 방역과 시험관리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황흔귀 진로교육과장은 “코로나19로부터 수험생과 시험장 종사자의 안전을 지키고, 수험생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험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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