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늘어
외도·파노라마케이블카 개장 한 몫

올해 상반기동안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거제식물원(정글돔) 모습. /사진= 거제신문DB
올해 상반기동안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거제식물원(정글돔) 모습. /사진= 거제신문DB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이하 거리두기) 해제 이후 거제지역을 다녀간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거제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거제지역을 찾은 누적 관광객 수는 261만5135명으로 2020년 같은 시기 141만5946명보다 119만9189명, 지난해 같은 시기 151만9960명 보다 109만5175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최근 6개월간 거제지역 관광객 증가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239만2620명보다 22만2515명 증가한 수준으로 거제지역 관광 경기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한동안 조심스러웠던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한데다 지난해 재개장한 외도보타니아의 정상화와 올 3월 개장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를 찾는 관광객 증가가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거제지역을 찾은 관광객만 봐도 지난 1월 31만683명, 2월 29만4271명, 28만9926명으로 30만명 정도 수준이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가 시행된 4월 42만425명, 5월 57만130명, 6월 48만5115명 등 이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코로나 이후 관광객 선호…관광지 순위 변화

코로나 발생 이후 거제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별 순위에도 다소 변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거제지역 관광지중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바람의언덕 74만1161명, 해금강·외도 67만8792명, 포로수용소유적공원 50만2977명, 농업개발원(거제식물원 등) 44만366명, 김영삼 대통령생가기록관 35만4292명 순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발생 이후인 지난 2020년에는 바람의언덕 51만6978명, 해금강·외도 35만8247명, 농업개발원(거제식물원 등) 29만3750만, 포로수용소유적공원 22만5419명, 거제관광모노레일 9만6004명을 기록해 관광객 감소와 관광지 선호 순위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또 코로나19가 2년 동안 지속된 2021년은 바람의 언덕 53만7594명, 매미성 47만135명, 농업개발원(거제식물원 등) 37만7899명, 해금강·외도 37만5743명, 포로수용소유적공원 20만6215명을 기록해 거리두기 이전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이후 눈에 띄게 관광객이 증가한 관광지는 매미성이다. 거가대로와 인접해 관광객의 접근성과 유입이 유리한 매미성은 코로나 발생 후 비대면 관광을 선호하는 영향과 맞물려 최근 인기가 높은 거제지역 관광지다.

올 상반기 기준 거제지역 관광지는 거제식물원 31만604명으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다녀갔고, 이어 해금강·외도 28만630명, 바람의언덕 27만5546명, 매미성 27만3027명 순이었으며 지난 3월19일 개장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가 19만9552명이 다녀가 순위에 올랐다.

시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국적으로 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거제지역의 관광지에도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으며,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바다로세계로축제 등 관광객 맞이 이벤트까지 예정돼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전망"이라면서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과 준비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거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