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격 폭락으로 어려운 농가위해 양파 5톤 수확

거제의 젊은 농부들이 어려운 지역 농가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여 화제다.

청년창업농업인 단체 '잘키울거제' 회원 10여명은 지난 1일 장목면 송진포리 일원에서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까지 일손돕기 봉사에 나서 양파 5톤을 수확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잘키울거제의 이번 봉사활동은 최근 양파 가격 폭락으로 수심에 찬 송진포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자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계획됐으며, 앞으로도 이들은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잘키울거제 이동혁 회장은 "잘키울거제는 거제의 청년 농부로 구성된 단체인 만큼 늘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차에 양파가격 폭락으로 송진포 양파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쁜 수확철 일손이나마 돕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잘키울거제는 거제지역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계획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 청년농업인 단체로 농업에 종사하거나 관심있는 만49세 이하의 회원으로 구성된 잘키울거제는 영농기술 교육 및 정보교환 뿐만 아니라 공동판매·마케팅·농업정책 개발·농업 외 농업인 수입사업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들은 지역에서 부농의 꿈을 꾸는 젊은 귀농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생산되는 농산물의 원활한 재배·가공·유통·서비스·홍보·판매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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