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지자체 참여한 ‘관광·건강·소득증대 사업’ 무상 대부키로

경상남도교육청은 올해 ‘지역공동체, 폐교를 열어 마음을 잇다’라는 구호로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폐교재산 활용사업’을 공개 모집한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폐교가 있는 지역의 고령화와 재정문제로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해 예산과 인력 등을 지원한다면 지역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판단해 공개모집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미활용 폐교 31%(29개 학교)를 활용하는 ‘2131프로젝트’를 추진해 매각 15개 학교·신규 대부 12개 학교·자체 활용 5개 학교 등 총 32개의 폐교를 활용했으며, 2월 현재 74개 학교가 미활용 상태다. 

이에 올해를 ‘지역민과 함께하는 폐교 활용의 해’로 정하고, 2022년 폐교재산 활용과 관리 계획을 수립해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구했다.

올해는 지역주민 설명회와 지방자치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견을 수렴해 매각 7개 학교와 대부 11개 학교·자체 활용 3개 학교 등 총 21개 학교의 폐교를 활용할 계획이다.

공개모집 사업은 지역 마을공동체가 운영을 맡고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재정·인력을 지원하며, 경남교육청은 무상대부 등 기초시설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참여 대상과 방법은 폐교 당시 통학구역내 주민 50% 이상이 조합이나 마을회 형태의 마을공동체를 구성해 △지역의 관광사업 △건강·치유사업 △소득증대사업 등 주민 복리시설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용도로 활용하면 된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 사업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설·인력 등 재원 확보 방안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오는 3월10일까지 지역 시·군 교육지원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운영 주체·사업의 구체성·시군의 지원 규모·상생효과 등의 사항을 고려해 현장 조사를 통해 3월 말까지 2~3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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