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인근 해역에서 지난 4일 오후 선박 충돌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5일 오전에도 선박 침몰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통영해양경찰서가 구조에 나섰다.
지난 4일 오후 8시30분께 통영시 도남동 마리나리조트 앞 해상에서 A호(7.93톤·양식장관리선·승선원 4명)와 B호(4.11톤·연안복합·승선원 2명)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A호 선주가 통영해경으로 신고했다.
통영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통영파출소 연안구조정, 통영구조대를 출동시켜 승선원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선저 파공여부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A·B호의 승선원들의 건강상태에는 이상이 없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어 5일 오전 6시43분께 통영시 매물도 등대섬 인근 해상에서 C호(1.38톤·모터보트·승선원 5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갯바위 낚시꾼의 신고가 접수됐다.
C호 승선원들이 선착장 인근에서 투묘 후 잠을 자고 있던중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오전 6시10분경 인근 레저선박 D호(3.99톤·모터보트)가 C호의 침수사고를 발견해 승선원 전원(5명)은 구조된 상황이었다.
통영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거제남부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이동시켜, 오전 6시55분께 현장에 도착해 승선원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침수 후 침몰된 선박을 수색했다.
승선원(5명) 전원은 생명에 지장이 없었으며, 레저선박 D호를 이용해 통영항으로 이동했다.
통영해경은 사고 인근 해역의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