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선급 대상 자체 개발한 LNG재액화시스템 ‘NRS’ 설비 시연회 성공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 검증…수주전서 경쟁우위 지켜 나갈 것

지난 25일 대우조선해양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열린 ‘NRS 설비 시연회’에서 대우조선해양과 한국가스공사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5일 대우조선해양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열린 ‘NRS 설비 시연회’에서 대우조선해양과 한국가스공사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LNG 재액화시스템인 ‘NRS(Nitrogen Refrigerant System)’ 설비 시연회를 옥포조선소 내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일본 MOL社·한국가스공사(KOGAS)·한국선급(KR) 등의 주요 선주·선급 관계자 등이 참석해 대우조선해양의 앞선 기술력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했다.

LNG 재액화시스템은 LNG운반중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모아 액체로 바꿔 화물창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장치로 LNG를 운반하는 선박의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장비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시연회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원격 최적 운항지원 서비스도 선보였다.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내 시험 설비와 경기도 시흥 R&D 캠퍼스의 육상관제센터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주요 장비 상태를 모니터링·진단해 스마트십의 최적 운항과 주요 장비의 운영 및 유지보수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시연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실제 환경과 같은 조건으로 제작한 시운전 설비를 통해 성능을 검증해 참석한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시연에 성공한 NRS는 회사가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LNG 재액화시스템 중 최신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질소를 냉매로 활용하면서 증발가스(Boil Off Gas) 냉열을 최대한 회수해 액화 효율을 끌어 올렸다.

NRS는 완전자동화를 구현해 선원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오작동과 그에 따른 성능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열교환기·냉매압축기·팽창기 등 재액화 관련 주요 장비들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해 상태기반 유지보전도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성공적인 시연회를 통해 그동안 회사가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구축한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의 첨단 인프라를 통한 실증연구개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해 글로벌 수주전에서 경쟁 우위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NRS는 지난 8월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장영실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중인 LNG-FSU(Floating Storage Unit)에 적용해 오는 2022년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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