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김복률 서각&사진 작품전’…오는 16일까지 거제시청 1층서

지난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거제시청 도란도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금산 김복률 서각&사진 작품전’.
지난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거제시청 도란도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금산 김복률 서각&사진 작품전’.

거제에서 30여년 사진작가로 활동해온 김복률(76) 작가가 이번에는 나무에 예술혼을 불어 넣었다.

거제시청 1층 도란도란 전시실에서 지난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2주간 열리는 ‘금산 김복률 서각&사진 작품전’은 김복률 작가가 그동안 작품 활동으로 만든 서각 16점과 사진 10점이 전시되고 있다. 서각은 주로 나무에 그림이나 글을 새겨 넣는 작품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서각은 주로 이중섭 화가의 ‘소’ 작품을 음각과 양각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했다.

또 ‘설원의 용마’ 등 소와 말을 주제로 나무 위에 입체감 넘치는 글과 그림을 한 땀 한 땀 새겨 넣은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작가를 평소 촬영해 온 풍경사진 등 10점의 사진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한국사진협회 거제지부장과 한국풍경사진작가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김 작가는 30여년 동안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개인전과 초대전은 물론 한국사진대전·한양예술대전 특선 등의 입상 경력이 있다.

10여년 전부터 시작한 서각으로 제31회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서각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각 거장들의 작품을 사진으로 남길 기회가 생기면서 서각을 접하게 돼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김 작가는 경남 고성군에서 활동하는 동산 옥일석 선생의 문하가 돼 서각에 심취하고 있다.

특히 선인들의 글과 그림이 가진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매력에 빠져 주로 선인들의 서예와 서화를 소재로 서각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만난 김 작가는 “취미생활로 시작한 사진과 서각활동이 작품전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좋은 풍경과 아름다운 작품들을 사진과 서각으로 담아내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며, 또 그것을 여러 사람에게 선보여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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