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률 50~60대 80% 넘는 반면 40대 이하는 70% 수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 코로나 백신 사망 사례 영향 적잖은 듯

거제지역 청년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 접종 사전예약률이 80%를 넘은 반면 40대 이하는 각종 부작용 사례 등을 접하면서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돼 현재 접종률이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지역 청년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 접종 사전예약률이 80%를 넘은 반면 40대 이하는 각종 부작용 사례 등을 접하면서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돼 현재 접종률이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지역 청년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 접종 사전예약률이 80%를 넘은 반면 40대 이하는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역 젊은층 사이에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최근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코로나 백신 사망사례로 인한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는 등 각종 부작용에 대한 경험담이 게시되면서 일부 시민 사이에서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제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현재 거제지역 접종 인구(1~17세 제외)는 모두 19만여명으로 1차 접종을 마친 시민은 13만929명, 2차까지 접종한 시민은 6만2469명(완료·얀센 포함)이다.

거제지역 접종인구중 1차 접종을 마친 시민이 68.9%, 2차 접종을 완료한 시민은 32.8% 정도로 정부가 추석 전까지 인구의 70%정도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추세인 셈이다.

더구나 거제지역 60대에서 50대는 80%이상 사전예약률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반면 49세 이하의 사전예약률은 70% 이하에 그치고 있어 독려 및 홍보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보건소는 인터넷 커뮤니티 및 지역내 소문과 달리 최근 거제지역에는 접종으로 인한 중증이상 반응자는 없고, 약간의 발열 등 경미한 이상반응만 보고되고 있을 뿐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거제지역 백신 접종 환자의 이상반응 사례는 80대 이상 고령자의 사례만 있었을 뿐 아직까지 젊은층의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언론 및 인터넷에 코로나로 인한 이상반응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는 현재 이상반응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질병관리청에서 이상반응에 대해 최종 심의 결과를 통보하고 있다.

거제지역에서 발생한 80대 이상 고령자의 이상반응 사례도 심의 중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접종과 상관관계가 밝혀진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불신하는 적잖은 시민들은 이상반응 또는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검증되지 않는 우려를 표하면서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시민 A씨(40·상문동)는 "인터넷이나 언론에 게시되는 글이 거제지역의 문제는 아니지만 지역과 상관없이 똑같은 백신을 맞고 일어난 일인만큼 목숨을 담보로 접종할 생각이 없다"면서 "최근 거제지역 커뮤니티 게시물에 한부모 가정의 가장이 백신 접종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현재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시대를 하루빨리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민 B씨는 "국민 누구나 백신 접종을 거부할 권리는 있지만 우리 사회가 조기에 '집단면역'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관계자는 "돌파감염과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백신 접종은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은 물론 위급·중증 환자의 발생을 예방하고 집단면역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백신 접종은 일부 부작용이 있다 하더라도 실보다는 득이 많은 만큼 코로나 접종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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