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해수욕장 관광객 6만명 증가 '비대면 자연 친화 선호'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거제지역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은 경남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찾으면서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대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매미성.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거제지역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은 경남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찾으면서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대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매미성.

코로나19 여파에도 거제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제지역 해수욕장의 경우 경남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등 지난해부터 발생한 코로나 여파 이후 비대면 자연 친화적인 관광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새다.

거제시에 따르면 2분기 기준 거제지역 관광객은 지난 2019년 239만2620명이었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141만5946명으로 97만6674명이 줄어 거의 100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기준 거제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151만9960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4014명 늘었다. 지난해 대비 관광객이 늘어난 주요 지역 관광지는 매미성이 17만6160명에서 20만2152명으로 2만2192명 늘어난 것을 비롯해 이수도·옥포대첩공원·다대어촌체험마을 등도 눈에 띄게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관광지가 아닌데도 관광객이 소폭 증가한 곳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조선해양문화관(2020년 2만8881명→2021년 3만7571)이 유일하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거제지역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은 경남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찾으면서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해 경남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학동흑진주해변 모습.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거제지역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은 경남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찾으면서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해 경남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학동흑진주해변 모습.

특히 올해 거제지역의 해수욕장은 코로나 여파에도 경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지역 해수욕장은 지난해 개장 기간에는 30만7512명이 찾는데 그쳤으나, 올해 개장 시기에는 6만2386명이 증가한 36만9898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만 8만8009명이 찾은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의 경우 올해 경남지역 해수욕장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해수욕장으로 집계됐다.

또 4만9819명이 찾은 구조라해수욕장도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남해 상주은모래비치해수욕장·창원 광암해수욕장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코로나 여파에도 거제지역 관광객 방문이 늘어난 것은 거제가 자연 친화적인 관광지가 많은데다 지역 해수욕장의 경우 코로나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수칙 관리가 한몫 했다는 설명이다.

시는 올해 거제지역 해수욕장의 코로나 예방을 위해 운영중이던 발열검사소 19개소 외에 6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발열부스 근무자(69명)·방역수칙 계도단속 근무자(48명)를 채용해 방역수칙 관리에 노력했다.

또 타인접촉 우려와 거리두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안심콜 서비스 운영'으로 비대면 방역을 확대 적용하고 발열검사 후 '안심손목밴드 착용'을 통해 해수욕장 이용객의 불안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감염 사태가 지속되면서 실내보다는 비대면이 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인 거제지역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타지역 관광객의 유입을 마냥 환영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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