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다음’ 카페 ‘거제도 인맥만들기’

“인맥이란 그냥 두어도 저절로 자라는 야생초가 아니라 인내를 가지고 시간과 공을 들여야 비로소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한포기 난초와 같은 것이다.”

거제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거제를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아름다운 인맥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거제도 인맥 만들기(운영자 김일영·34) 회원들이 그 주인공.

현재 거제도 인맥 만들기 회원은 모두 580여명.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

회원들은 거제도에 뿌리를 내리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교류를 통한 따뜻한 인맥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거제도 인맥 만들기는 인맥을 최고의 보배로 생각한다. ‘한번 인맥은 영원한 인맥’이라고 내건 카페의 슬로건에 그 내용이 잘 나타난다.

인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호감, 공감, 배려감, 친밀감, 신뢰감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감. 신뢰감을 잃은 인맥은 쉽게 무너진다는 것이 거제도 인맥 만들기 회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처음 카페를 개설 할 때  학연, 지연에 얽매인 고정된 인간관계나 인맥관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에 회원 모으기가 쉽지 않았지만 인맥에 소중함을 홍보하는 강의와 인맥의 소중함을 알고 스스로 모여든 회원과 입소문에 오늘의 카페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또 정치활동이나 종교활동, 상업적 활동을 배제해 온·오프라인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대 안전수칙을 만들어 이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많은 온라인 카페가 술자리나 식사로 회원 교류를 이어가지만 거제도 인맥 만들기는 봉사를 비롯한 레크레이션, 공연, 대인관계 강의, 가족야유회 등을 통해 인맥을 형성한다.

가족 단위의 행사나 모임이 많아 회원들의 연령층도 다양하다. 20-30대가 주축이지만 50-60대까지 넓게 분포돼 있고 주부에서부터 자영업자까지 다양한 영역의 회원들이 거제도 인맥 만들기와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

거제도 인맥 만들기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류에만 그치지 않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해 온라인 인터넷 카페를 넘어서 오프라인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카페에서 봉사나 대인관계에 관한 강의를 한다는 것은 보통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오던 봉사활동은 이번 달부터 정식 봉사단체로 승인, 앞으로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다.

우선 회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봉사대상자와의 교류 및 관계개선을 도모해 더 많은 수혜자와 인맥을 형성 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거제도 인맥 만들기는 봉사라는 이름보다 인맥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 회원들의 참여를 높일 방침이다. 또 회원들의 왕성한 봉사활동과 기존 활동에 내실을 다져 더 많은 사람들의 버팀목이 되기 위한 진화를 꿈꾸고 있다.

김일영 운영자는 “부족하지만 마음속에 다져왔던 인맥에 대한 소중함을 거제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면서 “학력 종교 직업 가치관 등을 떠나 다양한 사람들이 카페를 통해 소중한 인연도 많이 만들고 거제에서 시작한 윤택한 삶에 도움을 주는 알찬 카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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