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장목면 외포중서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

지난 21일 거제신문 최대윤 기자가 외포중학교에서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거제신문 최대윤 기자가 외포중학교에서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을 하고 있다.

'2021년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지역신문활용교육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이 지난 21일 시작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교육은 본지가 2016년부터 6년째 계속 진행되고 있다.

올해 교육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 11월까지 초등학교 8개교와 중학교 3학교 등 총 11개 학교 23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역사수업은 각 학교가 있는 지역의 역사와 설화 등이 수록된 교재 '2021 거제신문으로 배우는 거제역사 이바구'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무료 배포하고 지역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첫 수업은 외포중학교(교장 안병철)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본지 최대윤 기자가 강사로 나섰다.

수업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역사 인식 교육인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배워보는 것을 시작으로 인터넷에서 잘못 기록되고 있는 거제지역의 역사 이야기, 거제지역 출토유물의 사진을 통한 역사교육, 외포면의 설치, 외포면 및 외포중 교가에 나오는 지명 알아보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은 외포가 장목면이 아닌 독립된 행정구역이었다는 점에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거제시 장목면의 행정구역에 속해 있는 외포지역은 갑오경장(1895년) 때 전국 행정구역 면리제 개편에 따라 신설됐다. 외포면의 법정 동은 연초면에서 덕상(德上)·덕하(德下)·이호(利湖)가 분리되고, 하청면에서 유동(柳洞)·시방(矢方)·대금(大令)·보곡(寶谷)·율천(栗川)이 분리돼 외포면에 편입됐다. 

이후 1913년 8월19일 부군폐합과 거제군의 면 폐합에 따라 외포면이 장목면에 편입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조선총독부는 1914년(대정31) 4월1일부터 외포면의 율리·율천리·대금리·시방리·외포리를 장목면에 편입하고, 외포면 내의 덕상리·덕포리·덕하리를 이운면에 편입했다. 장목면은 하청면의 속면에서 분리하는 것으로 행정구역을 정리했다.

이수현 학생은 "외포면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설치시기·배경에 대해선 처음 알게 돼 새로웠다. 역사수업이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며 "유물 사진을 보며 강의를 더 듣고 싶었는데 강의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 내년에도 거제신문 역사 강의를 다시 듣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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