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시장, 이범석 통영지사장 만나 거제지사 설치 논의

지난 16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이범석 통영지사장을 만나 연금 가입자수와 수급자수가 통영시와 고성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면서 '국민연금공단 거제지사' 설치 필요성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16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이범석 통영지사장을 만나 연금 가입자수와 수급자수가 통영시와 고성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면서 '국민연금공단 거제지사' 설치 필요성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거제지사 설치가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6일 국민연금관리공단 부산지역본부 이범석 통영지사장을 만나 '연금공단 거제지사' 설치를 논의하고 연금 관련 민원수요 증가에 따른 거제지사 설치 필요성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변 시장은 "통영지사의 연금 가입과 연금 수령 민원건수와 수요를 보면 거제시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거제에는 국민연금서비스 제공기관이 없어 많은 기업체 노동자와 지역가입자들이 연금 관련 제반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통영까지 가야 하는 경제적·시간적 불편을 겪고 있다"며 "거제지사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다"고 의견을 구했다.

이에 이범석 지사장은 "관할지역인 거제와 통영·고성의 인구수와 민원 등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거제지사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 반영과 수요에 맞춘 다양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거제지사 설치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부산지역본부 통영지사는 거제시와 통영시·고성군 3개 시·군의 사회보험 가입 및 지원 등 연금업무를 관할하고 있다.

연금관리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3개 시·군에서 거제시가 차자하는 비율은 인구 57.7%, 연금 가입자 63.8%, 급여 수급자 46.8%로 통영시와 고성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연금 수급자 또한 2020년 2만2368명으로 2016년 대비 37% 늘었으며, 통영시(28.8%)와 고성군(22.3%)에 비해 수급자 추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거제지사의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변광용 거제시장은 직접 공단측에 거제지사 설치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지사장과의 논의에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거제지사 설치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국민연금관리공단 서울본부와 부산지역본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변 시장은 "통영지사 역시 거제지사 설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공단의 전국 지사 정비·조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며 "거제지사 설치의 당위성이 인정되는 만큼 지속적인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달리 국민건강보험공단 거제지사는 2000년 7월1일부터 통영지사에서 별도로 분리돼 설치·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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