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구조라에서 규탄집회...성명 발표· 해상퍼레이드 예고

거제 어민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거제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엄준)은 지역 어업인 단체들과 함께 오는 19일 오후 1시30분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위판장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거제수협을 비롯해 거제 어촌계장협의회·한수연 거제시연합회·자율관리공동체·한여련 거제시분회·거제어류양식협의회 등 지역 어민단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거제시뿐만 아니라 국내 어업인들의 생존권이 달려 있다”면서 “바다를 공유한 인접국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방류를 결정하는 것은 폭거”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 발표 및 규탄대회 직후 어선 50여척을 동원해 원전수 방출 반대 해상퍼레이드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반발한 규탄 집회 및 기자회견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거제에서도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규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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