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5억 확보…노동자·지역주민 자기계발 기회 및 문화·복지 혜택 제공

건립된지 26년이 된 노후 거제시노동복지회관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최진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5억원을 확보했다. 사진은 노동복지회관 모습.
건립된지 26년이 된 노후 거제시노동복지회관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최진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5억원을 확보했다. 사진은 노동복지회관 모습.

건립 26년인 된 노후된 ‘거제시 노동복지회관’이 새롭게 단장된다.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추진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국비 25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죽도 국가산업단지의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공모 선정에 이어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사업의 연이은 쾌거다.

노동복지회관은 1995년 아주동에 건립된 이후 노동자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지문화공간 역할을 해왔으나, 건물 노후화로 시설 기능이 떨어지고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인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특히 변광용 시장은 2018년 홍성태 전 민주노총 거제시지부장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근로자복지회관 확대 운영을 건의받고 리모델링을 통해 노동자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약속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조례 개정을 통해 노동복지회관으로의 명칭을 바꾼 후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모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1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지상 3층의 노후된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현장에 종사하는 노동자들과 인근 지역주민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부여하고, 여가활동 및 문화생활 향유와 같은 실절적인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노동복지회관 일대는 같은 부지내 건립중인 아주동주민센터와 시립도서관·주변 야외 종합체육시설이 어우러진 행정·문화·복지 종합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변광용 시장은 “2년 전 노동단체와의 간담회 당시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공모를 준비하고 노력해온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노동복지회관 리모델링 사업이 노동자의 노동의욕 고취와 지역경제 활성화·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기업·노동단체·지역주민 등과의 협의를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문화쉼터 등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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