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오는 14일 4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도내 158개고교 고3학생 2만8337명이 응시한다고 밝혔다. 전국 동시 치러지는 이번 평가는 전국 1835개고교에서 39만9535명이 응시한다.

평가시간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4시37분까지이며,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사회·과학) 5개 영역에 걸쳐 평가가 진행된다. 이중 한국사는 필수 응시영역이므로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미응시하는 경우 성적 자료가 제공되지 않는다.

지난해와 다른 것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게 국어와 수학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되는 것이다.

국어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수학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이며, 이중 각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탐구(사회·과학) 영역의 선택과목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4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1·2 과정이 포함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고3 과정이 출제되는 첫시험으로, 과학탐구Ⅱ 과목이 포함돼 탐구 과목의 선택 범위가 넓어진다.

응시 편의를 위해 중증 청각장애 학생에게는 영어듣기 평가용 필답고사(스크립트)자료를 제공하고 경증 시각장애 학생에게는 200% 확대 시험지를 제공한다.

또 재택 응시자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http://www.gsat.re.kr) ‘문제지 자료실’에서 문제지를 내려받아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재택 응시의 경우 성적처리는 불가하다.

이번 평가의 정답과 해설지는 평가가 완전히 종료된 후 학생들에게 배부하며, 개인별 성적표는 오는 5월3일부터 5월31일까지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학교에서는 성적 자료를 출력해 학생에게 통지하고, 추후 학습 계획 및 대입 상담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경남도교육청은 평가 직후 도내 96개 고등학교 평가 결과를 수집·분석한 문항 분석자료(국어·수학·영어 영역의 정답률, 변별도 및 문항반응도 등 문항별 통계)를 경남대입정보센터 누리집에 등록해 학교별·학생별 피드백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홍정희진로교육과장은 “고3 수험생들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와 동일한 시험에 응시함으로써 변화된 수능 체제에 대한 적응 기회를 가지며, 평가 자료가 학생·학부모·교사의 진학협업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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