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말까지 옛 장승포 지역 4개 동으로 축소

행안부 조직개편 계획 따라, 공무원 정원 5% 감축

오는 6월 말까지 장승포동과 마전동이 통폐합되고 옥포1동이 옥포2동에 통합되는 등 옛 장승포지역 6개동이 4개동으로 축소된다. 또 거제시 공무원 정원의 5%인 50여명이 줄어든다.

지난 9일 거제시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장승포지역 6개동 가운데 ‘장승포동과 마전동’이 통폐합되고 ‘옥포1동이 옥포2동’에 통합되는 등 시 지역 6개 동 중 2개 동이 줄어 4개 동으로 된다” 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정부가 ‘올해 지방공무원 1만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경남도는 지난 2일 도내 20개 시·군 조직관리담당자들의 회의를 소집해 인원감축과 조직개편계획을 시달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거제시는 오는 6월말까지 장승포동과 마전동을 1개동으로 통폐합하고 옥포1동을 옥포2동에 통폐합하는 작업을 완료, 7월1일부터 시행토록 하고 있다.

통폐합 대상은 인구 2만명 미만이거나 면적 3㎢ 미만인 동으로 통폐합 후 적정규모는 인구 2만∼2만5000명, 면적 3∼5㎢ 정도이다. 또 적정규모를 초과하더라도 분동 기준인 인구 5만∼6만 수준은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4월말 현재 거제시의 동지역 인구는 △옥포 1동(9031명) △옥포 2동(2만9945명) △장승포동(3754명) △마전동(5690명) △능포동·(1만2876명) △아주동(7880명)이다.

면적은 △옥포 1동·2.25㎢ △옥포 2동·8.61㎢ △장승포동·2.15㎢ △마전동 1.92㎢ △능포동·3.24㎢ △아주동·12.45㎢이며 공무원 정원은 △장승포동 9명 △마전동 9명 △옥포 1동 10명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의견수렴과정에서 대부분의 동 지역 주민들이 통합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나 행정안전부의 이번 동 통폐합지시에 동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총액 인건비 10% 감축계획에 따라 올해 중 정원의 5% 내외를 감축토록 권고했다. 이는 사실상 지방공무원 감축지시로 거제시의 경우 9백96명의 정원 중 5%인 50여명을 줄여야 한다.

특히 오는 6월말까지 조례를 제정, 7월부터 감축 운영을 시작해야 해 7월1일부터 신현읍 4개동 분동업무 개시와 동 통폐합이 맞물려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동 통폐합에 소극적인 지자체에 대해서는 행정과 재정상 불이익을 주는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동 통폐합에 적극적인 지자체에는 통폐합에 따른 유휴시설을 보육시설, 여성쉼터, 도서관, 공부방 등으로 전환할 때 국고보조사업의 우선적인 고려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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