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7명 청년 참가…다양한 프로그램 경험 후 3명 거제정착 성과
시, 거제 한달살이 여행, 지역 홍보·인구 증가 정책에 좋은 경험

지난해 운영된 '거제에서 한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거제홍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면서 거제시가 올해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 37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현재 3명이 거제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프로그램 참가자들 모습.
지난해 운영된 '거제에서 한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거제홍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면서 거제시가 올해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 37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현재 3명이 거제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프로그램 참가자들 모습.

지난해 '거제에서 한달 살아보기' 프로그램 운영이 거제홍보에 적잖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 청년 3명이 거제에 정착하는 성과를 냈으며 올해도 프로그램 운영 청년단체 및 청년기업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거제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공유를 위한 창조(대표이사 박은진)'와 '㈜섬도(대표 김은주)' 등 2개 청년단체와 협업했다. 이중 ㈜공유를 위한 창조는 참여자 각자가 '나다움'을 고민하는 새로운 관점으로 지역의 일과 연결시켜 보는 과정으로 지역만의 특색있는 체험과 공동체 생활을 통해 참가자가 '나다움'을 찾아가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지역만이 줄 수 있는 생생한 체험 기회와 공동체 생활을 통해 바다를 보면서 사색하고,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자신 본연의 모습을 찾아보는 등 삶의 활력을 채우는 내용들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1기 모집 당시 10명 정원 모집에 55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참여청년 중 거제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까지 생겼다.

㈜섬도(대표 김은주)는 청년 창작자와 특산품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거제도의 이야기를 담아 특산품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참여자들은 지역 막걸리·굴 포장박스 등 다양한 특산품 관련 포장품에 독창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 운영된 '거제에서 한달 살아보기'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프로그램 활동 모습.
지난해 운영된 '거제에서 한달 살아보기'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프로그램 활동 모습.

경남도가 '청년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한 '청년 한달살이'는 도시생활에 지친 타지역 청년들이 경남에서 색다른 생활을 하며 좋아하는 일거리까지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실제 참여자의 대부분이 수도권 및 경기도 일대에서 이 프로그램의 참여를 희망했으며 지난해 거제지역에선 2기에 걸쳐 37명의 청년이 참여했고, 이중 3명이 최종 거제지역에 정착하고 있다.

거제지역에 정착한 청년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프로그램 운영 단체에 취직을 하거나 거제지역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사례를 비롯해 예전에 거제지역에서 살다가 프로그램 참여로 다시 정착하게 된 사례까지 있었다.

거제시는 올해는 거제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청년단체 및 청년기업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4월1일까지로 거제시 홈페이지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와 필요서류를 구비해 방문 접수해야 하며 신청자격은 청년 참여자를 위한 숙박시설 확보가 우선이다.

특히 올해는 거제지역 관내 관광자원의 개발·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청년단체 또는 청년기업을 우선 선정하며, 현장 확인 및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1개소에 4400만원 이내의 프로그램 운영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거제에서 한달살이' 운영 결과 거제를 홍보하는 효과는 물론 청년인구의 정착과 인구유출에 대한 힌트를 얻는 등 적잖은 성과를 얻었다"면서 "코로나의 지역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프로그램 진행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역량있는 단체의 참가와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난해 보다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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