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해양경찰관이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유족측이 '직장내 괴롭힘'을 주장하고 나서 경찰이 사망원인을 놓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A 경장은 지난달 25일 오전 10시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출근시간이 지나도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자 동료 직원이 직접 원룸으로 찾아갔다가 이미 숨진 걸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 경장은 거제지역 파출소에 근무하다 지난달 8일 본서 내근직으로 전출한지 18일만에 불상사가 일어났다.

유족과 친구들은 "애인과 친구들에게 통화·문자 등으로 직장내 괴롭힘을 자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A경장의 유족과 친구들은 "교제하던 애인과 친구들에게 통화·문자 등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자주 호소했다"며 "거제에서 근무 할 때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다. 우울증 약을 처방받았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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