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해외 투기꾼에 넘길 수 없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위원장 이세종)은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매각방침을 발표 한 이후 대우조선노동조합은 해외투자기업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는데 강력히 반대했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지난달 21일, 해외두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

해외투자기업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는데 반재하는 것은 매각과정에서 대우조선이 보유한 조선해양 기술과 잠수함 건조 기술과 방위산업 군사기밀이 필연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고 이는 고스란히 해외로 유출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매각주간사로 부적합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JP모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국 룽성중공업에 600만달러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초에는 양판조선의 지분 20%를 자기자본투자(PI) 형식으로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재우조선 매각 자문사로 선정되면 대우조선이 보유한 조선해양기술과 방위산업 군사기밀을 취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덤핑수주를 감행한 것으로 본다.

골드만삭스는 기관을 상대로 영업능력이 뛰어나고 한 발 빠른 정보와 조직으로 대책을 세워 기업을 사냥하는 투기자본과 같다.

이런 본능을 살려 지난해 10월 맥쿼리IMM(투자전문기업)을 인수한 뒤 이명박 대통령 조카인 이지형에게 대표를 맡겼다. 그래서 26,000여 명의 생존권이 달린 대우조선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는 해외 투기꾼에게 넘길 수는 없다.

산업은행은 매각주간사 선정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2008년 5월1일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이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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