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두산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 윤석만 사장의 적극적인 인수의지 표명으로 포스코의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이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 3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적극적으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같이 인수해서 시너지를 낼 대상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인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후판과 관련, 연간 800만톤 생산체제로 가는데 계획생산이 불가능한 품목이기 때문에 불황일 때를 대비한 확실한 수요처가 생기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수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 같은 윤 사장의 발언 이후 관련업계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단연, 포스코를 첫 손가락에 꼽고 있다. 여기에 맞서 두산그룹도 국내 최대 매물인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기계건설장비업체 밥캣 등 3개 부문에 대한 인수통합 작업이 아직까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안정’과 ‘신화창조’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그룹의 향후 100년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볼 때 대우조선해양은 꼭 필요하고 인수해야 할 매물이기 때문이다.

이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박용만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 의지를 피력한 만큼 포스코와 GS그룹 등 경쟁업체들과의 치열한 인수전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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