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CJ투자증권거제지점 선임차장

CJ투자증권은 미국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가 미국 신용위기를 최악의 국면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CJ투자증권은 “베어스턴스 유동성 위기가 미국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연쇄 디폴트(파산) 사태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베어스턴스에 긴급 자금수혈을 결정 및 JP모건사로 매각하는등 사실상 구제금융을 금융기관에 본격적으로 투입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디폴트 리스크가 베어스턴스에 한정되지 않을 수 있는데다 칼라일 캐피탈 부도에서 보여지듯 유동성 위기가 헤지펀드는 물론 일부 금융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

CJ투자증권은 특히 금융기관의 디폴트 리스크가 소위 펀드런(대규모 펀드환매 사태)으로 이어질 경우 더욱 심각한 국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주부터 글로벌 IB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점도 금융시장 불안 심리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CJ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리스크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효과, 특히 공격적인 금리인하 효과가 생각만큼 모기지 금리인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25bp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1년물 변동 모기지금리는 지난해 9월 수준을 되레 웃돌 정도라고 했다.

CJ투자증권은 이제는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 대응과 글로벌 정책공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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