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도의원직 사퇴 후 예비후보 등록 예정

권민호 도의원이 지난 5일 제18대 국회의원선거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함에 따라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신청 마감 직전인 5일 밤11시 30분께 서류를 접수하고 공천 경쟁에 합류한 권민호(52) 의원은 9일 오후 도의원직을 사퇴, 11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권 의원의 공천신청으로 한나라당 후보 공천 경쟁은 김기춘 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기호 윤영 전도봉 진성진 등으로 혼전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경남도의회 환경경제분과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2선 도의원인 권 의원은 지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후보 진영에서 경남선거대책본부 거제지역 총책을 맡아 박근혜 진영 김기춘 현 국회의원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이명박 후보의 당선에 일정 역할을 해왔다.

권 의원은 “김한표 김현철 등의 공천이 불가능하고 당내에서 세대교체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김기춘 현 국회의원의 지지도가 크게 높게 나타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만에 하나 김 의원이 공천을 못 받을 경우 거제지역 한나라당 조직을 관리하고 이끌어 나갈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위의 간곡한 권유에 따라 고행의 길을 선택했다”며 공천신청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기춘 현 국회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2선 도의원의 길을 걷고 있는 시점에서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공천경쟁을 벌이겠다는 결단은 것은 불편하고 인간적 고뇌가 많았다. 또 선후배 사이인 진성진 변호사와의 경쟁도 가슴 아프다”며 “어차피 지역발전을 위한 정치적 꿈을 펼친 만큼 서로 정당한 경쟁을 통해 시민들의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특보를 맡았던 김광을씨(47)도 지난 5일 오후 제18대 총선과 관련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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