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김기춘, 김기호, 윤영, 전도봉, 진성진 공천 신청

김현철 불출마 선언, 김한표·지만호씨 공천 포기

 

‘공천=당선’을의미하는 거제지역 한나라당 총선 공천은 누구에게로 돌아갈까. 당초 8명이던 공천 신청예상중에서 최종 7명이 공천신청을 했다.

김현철 전 거제미래발전연구소장의 5일 불출마 선언과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과 지만호씨가 5일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포기했다.

한나라당 윤영 예비후보가 3일, 김기춘 의원과 진성진 변호사가 4일, 김기호·전도

▲ 김한표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봉  예비후보와 권민호 경남도의원, 김광을씨는 5일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김한표 예비후보는 5일 오전 10시30분 웨딩블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하지 않고, 시민 뜻에 따라 새 진로를 찾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에 대해 당규 이전에 있었던 일을 소급 적용하는 데는 정치적 탄압이나 정치보복 차원에서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충분한 심의나 협의없이 이뤄진 졸속 끼워넣기 규정이며, 모든 당원들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할 형평성을 무시, 힘 있는 집단에 의해 그 적용범위를 달리하는 모순속에서 누구의 정치생명은 살려주고 누구는 죽게 만드는 아주 불공정한 적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단순한 당규 문자에 매여 더 중요한 본질적인 당규정신과 내용 자체를 아예 심사하지 않으려는 의도는 오히려 억울한 사람을 더 많이 만드는 일에 당이 앞장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출마를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현재로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무소속 출마여부는 거제시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른 후보와 당에 대한 연대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손을 맞잡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5일 오전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월23일 웨딩블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공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현철씨는 결국 당규에 의해 발목이 잡히면서 지난 17대 총선에 이어 18대 총선에서도 중도 포기하고 말았다.

그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면서 애초 출마 결정을 꺾고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매진하겠다고 생각했으며, 이왕 던질 것이면 다 던져야 한다고 판단,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월23일 한나라당 공천이 안 될 경우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약속을 지키면서 정치입문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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