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지역 지진 해일 경보시스템 구축

경남도가 지진과 해일이 우려되는 거제와 통영 등 남해안 해안마을과 해수욕장 등 재난위험지역 15곳에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을 설치,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국비와 도비 등 모두 9억2천만원을 들여 경보통제시스템과 경보사이렌이 구축된 이 시스템은 기상청과 연계돼 지진해일 특보가 발효되면 1초 안에 경보를 전달하게 되며, 경보신호는 5초 간격으로 15초씩 10차례 울린다.

도는 이 시스템을 이용한 경보 발령권자를 도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까지 확대해 현장 상황에 맞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토록 했고, 평상시 또는 재난시에도 재난예방 방송 및 재난경보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기존 민방위경보시설은 유사시에 신속한 경보전파와 대피 유도가 어려웠으나 이 시스템은 해당지역 주민에 대한 조기경보 전달이 가능해 재난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남지역도 지진해일의 위협에 노출돼있는 만큼 경보시스템 구축이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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