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축구왕, 세계에서 제일가는 스트라이커"
"내 꿈은 축구왕, 세계에서 제일가는 스트라이커"
  • 김준한 기자
  • 승인 2018.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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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15일, 제11회 거제스토브리그 중·고·대학생 22팀 참가
훈련장 부족·교통편 불편 등 스토브리그 확대 위해 대책 마련 필요

천혜의 자연경관과 겨울철 영상 기온 등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 받은 지 11년, 올해 겨울도 어김없이 많은 축구인들이 거제를 찾았다.

11회를 맞은 거제 스토브리그는 지난 5일을 시작으로 보름 동안 중등부 11팀·고등부 9팀·대학부 2팀 등 778명이 거제지역 7개 운동장을 누빈다.

프로리그 방불케 하는 스토브리그

지난 5일 스토브리그 첫 경기가 장평동 삼성복지구장에서 열렸다. 지역에서 축구 명문학교인 연초중학교(교장 이한기)와 경기 화성FC의 대결은 2대1로 연초중의 승리로 끝났다.

거제지역 첫 눈이 내렸던 지난 10일 역시 궂은 날씨에도 운동장 곳곳에서 청소년들의 경기가 진행됐다. 각 팀 선수들은 경기의 승패보다 경기 비시즌 기간 동안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기량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연초중학교 축구부 주장인 노의왕 학생(16)은 "이번 스토브리그가 경기 승패보다는 선수 간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차근차근 준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일 프로리그를 방불케 하는 축구 경기가 이어지면서 주변으로 운동하러 오던 시민들도 덩달아 신났다.

고현보조운동장에서 양산 범어고와 경기 광문고의 경기를 지켜보던 공상봉(70·고현동)씨는  "거제 실버축구단 선수로 뛰며 축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며 "이젠 나이가 들어 그라운드를 누빌 수 없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관람하며 대리만족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훈련장 부족·교통편 불편

겨울철 영상 기온을 유지하고 운동장너머 보이는 해양경관, 전국의 팀들과 원하는 만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거제 스토브리그를 찾는 이유다.

신병호 제주중학교 축구감독은 "거제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건 비시즌 기간 동안 선수들 간 경기력 유지를 위해서"라며 "경기력이 뛰어난 팀들이 많이 참가해 다양한 선수들을 경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의 경험을 쌓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임홍섭 스마트아산FC 감독 역시 "경기력 유지를 위해 거제 스토브리그에 참가했는데 날씨도 따뜻해 선수들의 부상 걱정을 덜 수 있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찾는 만큼 발생하는 문제도 있었다.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A 축구감독은 "거제지역에 연령대 별로 많은 축구유망주들이 찾다 보니 경기를 다양한 선수들과 할 수 있다는 점은 좋다"면서도 "축구장은 7곳이 있어 경기에는 지장없지만 운동장에서 경기가 진행되면 별도로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전에 경기가 있으면 오후에 따로 훈련을 하던지 오후에 경기가 있으면 오전에 보완 훈련을 해야 하는데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B 축구감독은 "장거리로 오다 보니 대부분의 축구팀이 미니버스 이상의 크기의 차량을 타고 움직이는데 긴급 상황이 발생해 시내로 나가야 할 때 각 운동장 위치가 교통편이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택시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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