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외국어 구사능력 겨루는 ‘영어프레젠테이션 대회’

▲ 외국어 구사능력 겨루는 ‘영어프레젠테이션 대회' 참가자들과 1위를 차지한 기본설계2팀의 이온씨.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은 지난달 30일 거제조선소 기술연수원 대강당에서 기본설계 부문 임직원들과 선급회사들이 모인 가운데 신입사원들의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가졌다.

이 대회는 매출액의 95% 이상이 외국과의 영업이고, 모든 계약이 영어로 이뤄져 있는 업무의 특성을 감안, 신입사원들이 실제 비즈니스 협상테이블에서 자유로운 영어구사와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 16일 25명이 참여했던 치열한 예선을 거쳐 28일 결선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위치제어, 자동 정점유지 시스템’과 ‘드릴십 굴착 시 발생한 부스러기의 저장, 재생처리장캄 등을 주제로 7명의 참가자가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날 대회에서 항해중 컨테이너 선박이 처할 수 있는 위험에 관한 삼성중공업의 자체 방지기술을 주제로 한 ‘Parametric Roll’의 이온(27·기본설계 2팀·사진) 사원이 1위를 차지, 토로피와 20만원 상당의 상품권, 그리고 1개월 해외지점 파견의 영광을 안았다.

이온 사원은 “처음에는 떨렸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영어말하기와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업무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삼성중공업 기본설계팀 관계자는 “세계적인 조선회사에 걸맞게 앞으로는 기본설계팀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영어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열어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과 더불어 회사 전체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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