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거제중학교 한울축제…지난달 25일 학교교정서 열려

지난달 25일 거제중학교 교정은 한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이미 축제 준비로 몇 주를 보낸 후라 학생들의 기대는 더욱 컸다. 학생 모두는 들뜨고 설레는 얼굴 표정으로 축제를 맞이했다.

학생들이 체육관에 모이자 밴드부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축제가 문을 열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이 울려 퍼지자 학생들은 모두 함께 소리 높여 노래를 따라 부르며 마음껏 즐겼다. 밴드부의 공연이 끝난 뒤 도전노래방이 시작됐다. 도전노래방은 기타부의 축하공연도 함께 해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는 축제의 장이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들이 기다리던 체험마당 시간이 시작됐다. 주차장에는 물풍선·타투·꿈나무 목걸이·민속놀이·추억의 달고나·과학놀이·페이스페인팅·머리핀 만들기·홈런레이스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각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체험활동을 하느라 분주했다.

고소한 쥐포 굽는 냄새에 끌려 찾아간 생활관 앞에서는 쥐포를 굽고 있는 옥경수 선생님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 애니부의 귀여운 토토로 인형도 만날 수 있었다. 토토로 인형은 학생들과 사진을 찍거나 다정하게 안아주는 모습을 연출하며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체험마당 부스를 돌아보고 난 학생들은 전시마당으로 들어가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했다. 전교생 손바닥 시가 걸려있는 복도에서는 친구들의 시를 찾아보며 웃고 있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체험마당이 끝나자 학생들이 재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대하던 먹거리 장터가 마련된 것이다. 각 반이 미리 정하고 쿠폰까지 판매한 다양한 먹거리들이 선을 보이자 각 부스에는 학생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밥버거·토스트·보쌈·어묵·닭꼬치·핫초코·핫바 등 많은 먹거리들은 학생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요리를 하는 팀과 돈을 받아 계산하는 팀 등으로 역할이 나눠진 먹거리 장터는 학생들의 호응만큼이나 판매가 잘 이뤄졌다.

먹거리 장터의 음식이 거의 다 팔릴 때쯤 학생들은 또다시 공연마당을 준비했다. 풍물부·연극반·합창부 공연에 이어 학생들의 노래와 댄스, 기타반 연주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끼를 보여주는 무대는 학생들의 함성과 함께 축제를 더욱 빛냈다.

거제중학교 학생들이 꾸민 2016년 한울 축제는 학창시절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 앞으로도 축제는 계속될 것이고 달빛을 볼 때마다 거제중학생들이 그렸던 '한울이 그린 달빛'이 떠오를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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