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한글백일장 대회, 아주동 3.1운동 기념탑서

거제문화원에서 주최한 제36회 한글 백일장 대회가 지난 10일 아주동 3.1운동 기념탑에서 열렸다.

한글날 570돌을 맞아 민족문화의 근원이 된 한글의 아름다운 뜻과 글을 길이 보존하고 그 찬란한 문화를 온누리에 보급하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는 운문부와 산문부로 나눠 진행됐다. 시상은 종합대상 1명, 장원 각 1명, 차상 각 1~2명, 차하 및 참방으로 이뤄졌다.

지역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및 일반인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에 이어 기념식을 알리는 원재희 거제문화원장의 개회사가 있었다.

원 원장은 "10월8일에 대회를 개최하려 했을 때는 지원자가 200여명이어서 많은 참가자의 다양한 작품들을 기대했지만 우천으로 행사가 연기되면서 참가자가 저조해서 아쉽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참가자들이 한글 백일장 대회에 참여해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일장 대회 초등부는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또 백일장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음료와 빵이 제공돼 든든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제36회 한글 백일장 대회 시제가 발표된 뒤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리는 징이 울렸다. 제목과 동일한 시제로 많은 참가자들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열심히 글을 써내려갔다.

1시간 30분 동안 작품을 제출해야 해 참가자들은 더욱 집중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기위해 애썼다. 특히 3.1운동의 기운과 1446년에 반포한 훈민정음의 뜻을 아로새기며 작품에 몰입했다.

백일장 대회에 참가한 대우초등학교 3학년 황인영 학생(여·10·수양동)은 "한글 백일장 대회는 처음이라 떨리지만 이런 대회에 참여해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좋다"면서 "한글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어 기쁨이 두 배"라고 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을 제출하는 참가자들 한 명, 한 명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내년 대회에는 더 많은 홍보를 통해 많은 지원자가 많이 참여해 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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