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기업 기준 선박·해양구조물 수주액 1백80억 달러

삼성중공업이 올해 1월-10월까지 단일기업 기준, 플랜트 설비를 제외한 선ㅂ가 및 해양구조물(드릴십, FPSO, 반잠수식 설비) 수주금액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단일기업 기준 선박 및 해양구조물 수주금액은 조선 ‘빅3’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1백80억 달러 1위를 차지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선박 96척, 해양 11기를 수주해 2010년 말까지 조업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올해 1만2천6백TEU급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29척과 26만6천㎥급 세계 최대 용량 LNG선 4척, 그리고 사상 최고가로 기록된 6억6천 달러짜리 드릴십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비중이 무려 88%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라블록 공법을 선박건조에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달 1만6천TEU급(1TEU는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한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는 설계 도면을 개발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 세계 초일류 회사가 되겠다는 중기비전을 이미 수립한 상태. 이를 위해 중국 일본 등 조선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일반 유조선, 중형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이 아닌 고기술이 요구되는 복합선박과 북극지방 등에 적합한 신개념 선박들을 개발,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

※ 테라블록공법=선박 절반에 해당하는 길이 150m, 무게 1만t 규모의 초대형 블록(화물적재 부분)을 육상에서 만든 뒤 독으로 옮겨 블록 2개만으로 선박을 완성하는 최신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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