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귀식 시민리포터

▲ 민귀식 새장승포교회 목사
우리가 삶을 사노라면 뜻하지 않게 위기가 찾아올 때가 없잖아 있습니다.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참 지혜로운 행동일까요?

출애굽기 17장에 보면 이집트를 어렵게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 신광야를 지나 르비딤에 도착해 하나님의 특별하신 방법으로 갈증을 해결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아말렉 군사들이 침략해 들어오는 위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힘겨운 전쟁, 어려운 전쟁을 해야만 했는데 이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모세는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아말렉의 침략을 받게 된 위기상황 속에서 모세의 지혜로운 행동 세 가지를 통해 모든 문제를 극복해 가는 슬기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을 모집하여 나가 싸우라"고 명령했습니다. 위기 앞에서 그 위기를 외면하고 회피하려는 자세를 취할 것이 아니라 담대한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동적인 행동을 몸으로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명령을 받은 여호수아 장군은 전쟁터에 나가서 싸울 수 있는 군사들을 선발해 "나가 싸웠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같은 삶의 자세는 주어진 사명을 바로 감당하는 사명자의 모습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산꼭대기에 서서 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았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권능과 임재를 붙들었다"는 말씀이요, "산꼭대기에 서서 손을 들었다"는 말씀은 "하나님께 두 손을 들고 기도했음"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바로 우리 성도들에게 위기와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하나님의 권능과 임재를 붙들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들이 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기도할 때 놀라운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마7:7-11)그랬습니다.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를 확신하며 기도함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기적을 체험하는 복된 삶이되시기 바랍니다.

셋째, "손을 든 모세의 두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아론과 훌이 붙들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7장11-12절에 보면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그랬습니다.

여기서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붙들어 줬다"는 말은 "아론과 훌이 모세와 함께 했음"을 의미하며 "아름다운 연합과 협력"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앞에 어려움과 위기가 찾아올 때 중요한 삶의 자세는 바로 모든 구성원들이 모여 협력하고 연합하는 자세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연합하고 협력하는 공동체가 될 때 모든 위기는 극복할 수 있고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거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거제경제의 주 산업체인 양대 조선소의 큰 위기와 함께 뜻하지 않게 찾아온 콜레라 발생으로 우리 거제가 완전히 외면을 당하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우리 거제시민들은 각자 주어진 삶의 현장 속에서 맡겨진 사명을 바로 감당해야 하며 하나님을 움직일 수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두 손 들어 기도해야 하고 모든 시민들은 서로 협력할 바를 협력하면서 난국을 타개해 가는 지혜로운 시민들이 다 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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