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유니폼 입어…우완정통파로 하드웨어 뛰어나

지난 22일 진행된 2016 프로야구 2차 신인지명회의에서 외포중학교 야구부 출신의 송후섭 선수(부산 개성고등학교·사진)가 2차 5번으로 지명돼 기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송 선수는 신장 190㎝·몸무게 95㎏의 우완 정통파 투수로 최근 프로야구팀에서 선호하는 하드웨어가 뛰어난 투수 유형으로 볼 수 있다.

마산 양덕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송 선수는 현 외포중 김용권 감독이 마산중학교에서 외포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함께 전학을 왔다.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키가 커지고 하체에 힘이 붙기 시작한 송 선수는 개성고 진학 이후 1학년 시절부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3학년이 된 올해는 팀의 전력이 약해 전국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이미 국내 모든 프로야구팀 스카우트들의 레이더에 포착된 상태여서 과연 몇 라운드 어느 팀의 선택을 받게 될지가 관심을 모았다.

외포중 김용권 감독은 "송 선수는 고교 진학 이후에도 유심히 지켜 봐왔고 구속이 조금 부족하다 싶어 아쉬움이 컸지만 최근 구속이 145㎞까지 구속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워낙 성실하고 하드웨어가 뛰어난 선수이기에 프로에 가 좀 더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다면 훌륭한 선발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 선수를 시작으로 거제시리틀야구단과 외포중학교 야구부 출신의 프로야구 선수가 연이어 배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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