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리틀, 안산시에 패하며 U-12대회 2연패 실패

토요리그 공동 2위팀간의 대결고 관심을 모았던 팔색조와 고신 이글스와의 경기는 팔색조가 8대6으로 승리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발투수 석봉규 선수가 4.1이닝 동안 단 하나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는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2실점만 허용하며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에 팔색조 타선은 차재훈·배수범·김진욱 선수 등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만들어 냈다.

지난해 12승2패로 정규리그 공동우승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에서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던 팔색조는 올 시즌 여전히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지목되고 있다.

차재훈·석봉규·배수범 선수가 지키는 마운드가 안정적이며 특히 특정 에이스 한명에 치중하는 경기운영이 아니어서 부상이나 컨디션저하 등 불안요소가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매년 뜨거운 타격을 자랑하던 팔색조의 타선은 올 시즌에도 최의석·김진욱 선수가 홈런 두개씩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이 살아있고 전체적인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 쉬어갈 타순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쉬운 포스트 시즌 패배의 경험을 토대로 올시즌 팔색조가 토요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안산시 리틀야구단에 0대5으로 패하며 U-12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우려가 되던 타선의 부진이 결국 안산시와의 경기에서 패인이 되고 말았다. 전체적인 타자들의 타격리듬이 한여름 더위에 한풀 꺾인 모습이 역력했다.

창단 이후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던 2016년 거제리틀 멤버들은 오는 15일부터 벌어지는 속초 시장기 전국리틀 야구대회를 마지막으로 외포중학교 야구부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다.

마지막 리틀 대회 1차전 상대는 지난 남양주대회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긴 전국 최강 광명시 리틀야구단이다. 서준교 주장을 비롯한 거제리틀 전사들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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