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능포 양지암조각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9회 능포 양지암축제가 4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능포동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각종문화 공연 등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한 축제의 시작은 능포농악대의 길놀이, 능포초등학생의 사물놀이, 기타공연, 스포츠댄스, 모듬북 공연 등으로 출발했다. 이어 각설이, 경기민요, 가수공연 등이 펼쳐졌고 양지암등산로 걷기대회가 진행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한 각종 만들기, 어린이 사생대회 등이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 했다. 어르신들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석전 등 민속행사를 통해 우리전통놀이의 즐거움을 서사했다.

양지암축제추진위원회 이희경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주민이 더욱 화합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아가자"고 말했다.

신채근 명예대회장은 "올해 양지암축제를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생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능포동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민 오영숙씨는 "축제는 모든 기관 단체가 협력해 잘 진행됐다"며 "행사장이 조각공원 구역 안이라 다소 협소한 감이 있었지만 대체로 좋은 분위기 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행사장은 주말과 평일 주민과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수준 높은 조각작품 감상과 장승포해안으로 이어지는 산책코스, 그리고 양지암 등대까지의 등산코스 등이 어우러져 거제의 대표적인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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