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2대 증가…시, 모니터링 지속

택시 3부제와 야간 부제해제 도입 후 거제시의 야간운행 택시가 평균 12대 증가했다.

거제시는 지난 15일 3월 한 달간 조사한 '개인택시 3부제 시행결과 및 향후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거제시는 개인택시 종사자들의 고령화와 조기종업이 만연해 야간택시 운행이 줄어드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개인택시 3부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기존 6부제에서 3부제로 개인택시 휴무일을 늘려 업무 일에 더욱 적극적인 영업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는 부제를 전면 해제해 모든 개인택시가 영업할 수 있게 했다.

거제시는 지난 한 달 3부제 운영 결과 평균 12대의 야간택시 운행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3부제로 인해 주간 운행 택시는 10% 줄었다. 운행량 증가폭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밤 10시인 것으로 분석됐다.

3부제 운행 전의 밤 10시 운행택시는 총 328대였고 3부제 운행 후 343대로 집계 돼 15대가 증가했다. 또 밤 9시는 12대, 밤 11시는 8대, 밤 12시는 4대가 각각 증가했다.

주간에는 택시운행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3부제 실시 이후 오전 11시 평균 운행택시는 299대로 58대가 줄었고 오후 4시에는 22대가 줄어들었다. 오전 7시 운행택시는 174대로 종전과 동일한 수치가 집계됐다.

거제시의 현장조사 결과 시민여론은 이전보다 택시잡기가 쉬워졌고 콜 대기시간이 줄었다고 평가됐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주간 공차해소와 야간 택시운행 대수 증가로 시민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다고 판단해 현 상황유지와 지속적인 추진실적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반면 경남개인택시조합 거제시지부의 통계는 약간 다르게 분석됐다. 옥영재 거제브랜드콜 수석위원에 따르면 주간 택시운행은 종전과 거의 동일하고 야간 운행은 20대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쉬는 날이 늘어난 개인택시 기사들이 영업 가능 일에 최대한 운행에 참여해 주간 택시운행이 줄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옥 위원은 "시와 개인택시조합의 통계가 약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분석의 정확성을 위해 시는 업계와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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