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운전중 휴대폰사용 적발 꾸준히 증가 추세
좌석안전띠 미착용은 작년 대비 2.23배 늘어나

경남도 내 교통사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거제시 차량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 중 휴대폰사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배 증가했고, 좌석안전띠 미착용은 2.23배, 신호위반은 1.13배 늘어났기 때문이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좌석안전띠 미착용 적발 건수는 2014년 1979건, 2015년 1557건, 2016년 3475건으로 조사됐다(1월부터 3월말 기준).

신호위반 행위는 2014년 778건, 2015년은 2.49배 증가한 1936건, 2016년은 2185건이 적발됐다(1월부터 3월말 기준). 신호위반은 벌점 15점과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원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위반할 시 벌점과 범칙금이 각각 2배 높게 책정된다. 올해 들어서만 범칙금이 1억3110만원 이상 납부됐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 적발은 올해 들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1배나 증가했다. 2014년 110건, 2015년 120건이었던 적발이 2016년은 409건으로 집계됐다(1월부터 3월말 기준).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면 적발 시 운전자들에게 1차적으로 계도를 우선해 다른 위반 건수에 비해 적었지만 이마저도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1년 동안 502건이 적발됐던 것이 비해 올해 1/4분기에만 409건이 적발됐다.

신호위반·운전 중 휴대폰 사용·좌석안전띠 미착용 등은 거제경찰서 교통계와 각 지구대·파출소에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신호위반 경우 교통계에서 주로 단속하지만 운전 중 휴대폰사용과 좌석안전띠 미착용은 작년부터 각 지구대·파출소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통행량과 대비해 각 지구대와 파출소의 단속 건수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4월11일 현재 좌석안전띠미착용 적발은 신현지구대가 6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옥포지구대 598건·연초파출소 588건·장평지구대 546건·장승포지구대가 506건으로 조사됐다. 거제파출소가 69건으로 가장 적었고, 장목파출소 87건·동부파출소 94건으로 뒤를 이었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도 역시 신현지구대가 1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옥포지구대 67건·장평지구대 54건·장승포지구대 35건 순이었다.

파출소 중에서는 연초파출소가 34건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적발 건수를 보였다. 연초파출소의 경우 2014년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26명 중 10명이 관할구역에서 발생해 교통지도·단속 건수가 증가하면서 적발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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