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까지 적발 건수 1615건…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5% 감소

▲ 올해 3월까지 거제시 불법현수막 적발건수는 1615건으로 작년보다 25% 감소했다. 하지만 시내 곳곳에 불법현수막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로변 가로수 사이에 다시 불법현수막들이 내걸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까지 거제시 불법현수막 적발 건수는 161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5% 감소했다.

또 벽보와 전단을 포함한 불법광고물 전체로 따지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대적인 단속과 과태료를 부과했던 것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지난 8일 거제시가 밝힌 불법광고물 추진실적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적발된 불법광고물은 현수막 1만311건, 전단 7010건, 벽보 3544건, 노상입간판 14건으로 총 2만879건이다.

불법광고물 중 현수막이 전체 적발 건수의 49.4%를 차지해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사법부 고발까지 이어진 건수는 총 2건이다.

이에 따라 작년 불법광고물에 부과된 과태료는 총 4억8600만원이고 징수된 금액은 3억7000만원이다. 부과액과 징수액의 차이는 과태료 처분에 불복해 과태료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불법광고물 적발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4분기가 7008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현수막이 가장 많이 내걸린 때는 4/4분기로 2707건이 적발됐다. 올해 1/4분기 불법광고물 적발 건수는 현수막 1615건, 벽보 1372건, 전단 607건으로 총 3594건이다. 작년에 비해 48.7% 감소한 수치다.

과태료 부과액을 비교해 보면 작년 4/4분기가 3억4500만원으로 작년 불법광고물 전체 과태료의 70.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거제시가 작년 10월 불법현수막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현수막에 명시된 전화번호별로 과태료를 부과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말이면 다시 거제시내 곳곳에 불법현수막이 걸리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고현과 옥포시내 일대를 둘러본 결과 10미터 간격으로 세 종류의 아파트 광고 현수막이 걸려있기도 했다. 차량소통이 조금이라도 많은 곳에는 어김없이 불법현수막을 만날 수 있었다.

거제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시청과 각 면·동에서 협력해 불법광고물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불법광고물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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