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정책토론 결과 34건 접수…시, 업무추진 시 우선적으로 고려

지심도 관광편의 증진을 위한 온라인 정책토론 실시결과 기반시설을 정비하되 개발은 최소화 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

거제시는 지난달 28일 온라인 정책토론 실시결과를 종합해 이 같이 밝혔다. 거제시는 향후 지심도 개발 사업 추진 시 제시된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지심도 관광편의 증진을 위한 온라인 정책토론은 지난달 4일부터 15일 동안 국민신문고 게시판과 거제시 홈페이지에서 진행됐다.

토론 주제는 '힐링, 휴양을 위한 지심도 생태관광지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지심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 방법' 두 가지였다. 총 473건의 조회 건수 중 34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중 기반시설 정비 및 최소한의 개발이 14건, 현대화 된 숙박시설 조성과 동백을 활용한 체험장 설립이 6건, 입도방법의 다양화가 5건으로 집계됐고 조형물 설치 2건, 개발을 지양하고 그대로 보존하자는 의견 1건이 제시됐다.

제시된 의견 내용을 살펴보면 A씨는 "요트와 유람선을 타고 내릴 수 있게 장승포와 지심도 선착장을 개선하고 지심도 선착장은 규모를 현재보다 10배 정도 키워야한다"며 "기존의 펜션과 국방과학연구소 건물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해 새로운 공간을 연출해야 한다. 지심도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조형물과 이야기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B씨는 "거제도는 관광 등의 목적으로 난개발 돼 이제 자연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며 "지심도를 외도처럼 사람들만 많이 왔다가는 곳으로 만들기 보다는 산책길 정도만 정비하고 다른 개발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C씨는 "지심도를 들어갈 수 있는 레져보트·관광유람선 등 현대화된 교통편이 필요하다"며 "대명리조트, 거제씨월드, 조선해양테마박물관 등 기존 관광 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세포에서 지심도로 가는 배편도 더욱 활성화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온라인 정책토론의 미흡한 점도 지적됐다. 정책토론에 대한 인식과 홍보 부족으로 참여율이 저조했고 의견제시를 위한 글 등록 시 본인확인 절차의 번거로움도 있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토론이라는 용어가 의견 제시와 더불어 찬반논의를 포함하고 있어 과제의 성격이 토의에 가까울 경우 정책토의로 추진하고 언론, 게시판, 시보, 면·동장 회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글 등록을 위한 간단한 본인확인 수단을 검토할 예정이다.

거제시 관광과 관계자는 "온라인 정책토론과 병행해 지심도 관광명소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오는 7월 용역이 완료될 예정이고 인터넷으로 접수 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심도 개발을 거제시 관광 패러다임 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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