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리틀 맞아 12대7로 승리

 

 

제16회 김해 해동이기 리틀야구대회에서 거제시리틀야구단이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14회 대회에서는 부산 해운대구에, 15회 대회에서는 양산시리틀에 패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했던 거제시리틀은 3번째 도전에서 해동이기를 품에 안았다.

부산·경남·울산권 22개팀, 대구·경북권 5개팀, 서울 1개팀 등 총 28개팀이 4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룬 뒤 각조 1위가 준결승에 진출한 이번에서 거제시리틀은 이장비(삼룡초 6년)·김수민 선수(외포중 1년)가 마운드를 지키고, 서준교(외포중 1년)·장선우 선수(외포중 1년)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D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27일 벌어진 준결승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부산 서구를 맞아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다 5회 공격에서 서준교 선수의 큼지막한 2루타로 2대2 동점을 만었다. 이후 상대수비와 투수의 난조를 틈타 대거 7득점하며 8대4로 승리했다.

결승전에서는 부산 수영구를 맞아 경기 초반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에이스 장선우 선수가 홈런 2개를 허용했지만 피홈런 이후 타자들을 잘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주태준(신현초 5년)·이장비(삼룡초 6년)·원주호 선수(외포중 1년)가 내·외야에서 그림같은 호수비를 이어가며 투수들을 어깨에 힘을 더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거제리틀의 4회 공격에서 갈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동주 선수의 2루타에 이은 강보현 선수(외포중 1년)의 동점타, 최윤성(제산초 6년)·김보원 선수(외포중 1년)의 안타가 이어지며 대거 5득점 했다 

장선우 선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강보현 선수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오랜 미국 원정으로 시차적응이 덜된 상태였지만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리드를 지켜 나갔고 최종스코어 12대7로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이후 가장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거제시리틀은 이번 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 4일부터는 NC다이노스가 주최하는 NC기에 출전해 디팬딩 챔피언의 위상을 다시 한번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진후 감독은 "야구라는 종목이 빠른 시간안에 기량을 높일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 보니 한해라도 더 일찍 시작하는 것이 선수생활을 해 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자녀가 야구에 소질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부모들은 언제나 야구장으로 찾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