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 실시설계 확정될 듯…도시계획구역 일부 편입 과제

▲ 2월22일 현재 도면.
거제시는 지난 2일 일운운동장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운동장 시설물 배치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일운운동장 부지 특성상 축구장은 남·북 방향으로 들어서지만 이 경우 축구장 동쪽 방향에 들어설 예정인 산책로 경사가 가파르게 설계되는 단점이 드러났다.

경사도 완화를 위해 부지확장을 검토 중이지만 도시계획구역을 일부 편입해야 되는 과제가 발생한다. 거제시는 법적 검토를 거쳐 절차상 불가능할 경우 기존 계획안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일운운동장 조성사업은 한국석유공사거제원유비축기지(U2) 버럭(암반)판매대금이 지원된 일운면 주민 숙원사업이다.

거제시는 최종 용역보고회를 통해 안전과 주민 편의를 위해 일운운동장 구조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일운운동장 부지는 남쪽은 산과 접해있고 북쪽은 현재 논·밭으로 이용되고 있어 경사도 차이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있다. 100m 이내 구간에 최대 10m의 경사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일운운동장 부지를 서쪽으로 일부 확장하고 운동장과 산책로를 경사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방향으로 옮기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 축구장 상부에 계획된 네트놀이시설과 바운싱룸 건립을 취소하고 주차면을 약 70면 추가 확보하는 것도 고려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운운동장 구조가 변경될 경우 학교와 도로 등이 계획된 도시계획구역의 변경이 수반돼야 한다. 현재 일운운동장 계획 부지는 도시계획도로와 초·중·고등학교 구역과 접해있다.

시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현재  용역사와 함께 법적 요건과 절차를 검토하는 중"이라며 "부지 확장이 불가능할 경우 일운운동장은 당초 원안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