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 결정 고시
광신기계산업(주) 공장부지 산업단지로 확장

천마일반산업단지(이하 천마산단)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이 지난달 고시되면서 산단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해당 구역은 현재 광신기계산업(주)에서 선박구성부분품 제조 공장으로 이용하고 있고 산업단지로 확장해 운영될 전망이다.

천마산단 조성사업은 하청면 덕곡리 881-1번지 일원으로 면적은 6만2474㎡다. 광신기계산업(주)는 해당구역 1만8324㎡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광신기계산업(주)의 천마산단 추진 목적에 따르면 생산품 조립 등 공간 부족으로 하청면 유계리에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원활한 제품 생산을 위해 기존 공장부지 일대의 체계적인 산업단지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산단 지정 사업기간은 2017년까지로 계획돼 있다. 천마산단 토지이용계획은 산업시설용지 3만3705㎡, 지원시설용지 6602㎡, 공공시설용지 2만2167㎡로 짜여있다.

산업시설용지는 기존 공장부지 내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고 지원시설용지의 경우 기존 복지관 시설을 존치하면서 신규 생산지원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공공시설용지는 경관녹지 1만481㎡, 도로 5630㎡, 소공원 3254㎡, 주차장 2035㎡로 구성 돼 있다.

환경영향평가협의회(이하 협의회) 심의 결과에 따르면 사업지 주변은 멸종위기식물인 고란초 자생지와 수자원보호구역으로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동·식물상, 지형·지질, 해양환경 분야의 환경평가대상지역은 사업지구 경계에서 0.5㎞, 소음·진동은 1㎞, 대기질·악취는 1.5㎞로 구역이 확대된다.

협의회는 사업지구 경사분석 결과 20도 이상 지역이 22.6%로 사업시행 시 절토로 인한 사면붕괴에 대한 대책, 하수처리시설이 아닌 오·폐수 고도처리시설 설치를 주문했다.

또 고란초 서식지와 초근접 상태로 동·식물상 조사 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점·비점오염원 발생에 대한 처리방안과 대기환경기준과 관련한 사후환경관리가 반드시 계획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도로확장 설계가 선행 돼야하고 주민설명회에서 환경 영향을 상세히 설명 후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단 지정 후 현재 공정에서 추가로 도장작업 등 새로운 공정이 추가될 경우 환경오염 저감 방안을 추가해야 한다.

한편 천마산단 지정까지는 약 1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거제시 전략사업담당과 관계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이 결정되면 산단 계획 수립되고 다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본안·보완 등이 이뤄지기 때문에 빨라도 6개월 이상 걸린다"며 "산단 승인 신청이 언제 들어오는지에 따라 대략적인 완료일이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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