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감축·비효율 자산매각 등으로 돌파구 마련

삼성중공업은 임원 감축과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쇼크가 발생하자 삼성중공업은 실적 개선을 위해 임원수 감축, 유사기능 통폐합 조직개편, 생산과 직결되지 않는 비효율 자산매각 등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작년 9월에는 수원사업장을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세메스에 310억원에 매각했고 지원 부서를 축소하고 해양플랜트 부분을 강화하는 등 조직 개편을 하면서 임원 수도 줄였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 2층에서 열린 2016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충남 당진 공장부지 등을 매각해 최대 5000억 원 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삼성물산과의 통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새로 이전하는 판교는 당사가 쓰는 곳과 다르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삼성중공업과 합치려고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무근"이라면서 "삼성물산도 나름 구조조정 차원에서 사옥을 이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검토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지금은 각 회사가 자생력을 길러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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