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길 지나던 고교생 위협…경찰출동

지난 11일 옥포초등학교 인근을 지나던 고등학생 B군은 A씨로부터 위협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같은 길을 지나던 A씨는 흉기를 하늘로 치켜세우는 행위와 함께 '꺼지라'는 등의 욕설을 하며 자신과 아무런 관계없는 B군을 위협했다. B군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을 피하기 위해 A씨는 차량으로 도주했다.

A씨가 차량으로 도중하던 중 옥포초등학교로 진입해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거제경찰서 형사3팀의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A씨는 차량으로 도주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다행히 신고를 한 고등학생이 차량번호를 알고 있어 A씨를 추적할 수 있었다"며 "집으로 도주한 A씨를 경찰관과 A씨의 어머니, A씨가 다니는 교회 목사 등이 설득하느라 곤혹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씨는 당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치료가 우선이라 판단해 H병원으로 이송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의 상태가 나아지면 사건조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에 의거해 조사가 마무리되면 검찰로 송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