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지난 17일 현장출동 해 선원 등 4명 구조

창원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효민)는 일운면 거제 석유비축기지 방파제와 돌핀부두 사이 해상에서 표류하다 좌초·침수된 인천선적 부선 H호(420톤) 등 2척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25분께 마산VTS로부터 신고를 받은 창원해경은 경비정과 122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사고 당시 예인선 D호(45톤)에는 선장 백모씨(66)와 기관장 김모씨(66), H호에는 갑판장 정모씨(68) 등 2명이 각각 타고 있었다.

해경은 이날 밤 11시15분께 H호 등 2척을 지세포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해 계류시키는 한편 122구조대가 H호 파공 부위 3개소를 수중 확인 후 봉쇄하고, 배수펌프를 가동해 선내에 유입된 바닷물을 밖으로 배출시켰다.

이날 부선 H호는 기상이 나빠 지세포항으로 피항하기 위해 예인선 D호와 예인 작업 중 갑작스런 강풍에 로프가 스크류에 감기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D호 엔진이 멈춰 표류하다 좌초되고, H호도 해안가로 밀려 좌초·침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조그만 부주의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암초 등 위험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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