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기회되면 마다할 이유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4일 장목면 대계마을 선영을 찾아 성묘하고 YS생가를 둘러봤다.

4년만에 거제를 찾은 현철씨는 이날 오후1시40분께 미리 기다리고 있던 서영칠 전 고성군수 등 10여명의 지인들과 선영으로 이동, 성묘를 마치고 아버지 생가를 들러 이웃 어르신들과 환담도 나눴다.

"4년만에 거제에 오니 감회가 새롭고 더욱 깊은 애정을 확인했다"고 운을 뗀 현철씨는 내년 총선 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후손된 도리로 선영을 찾아 성묘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전제한 뒤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으며, 출마를 한다면 선조 대대로 살아오고 대통령을 배출한 거제에서 출마하는 것이 명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염원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연말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한 후 당의 절차에 따라 공천여부가 결정되겠지만 기회가 되면 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21일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당선자인 이명박(MB) 후보가 당선 인사차 YS를 방문한 것과 관련 정치권에선 MB-YS간에 현철씨의 공천 이야기가 오고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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